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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나이가 든다는 착각: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서명
나이가 든다는 착각
개인저자
Levy, Becca
발행사항
서울. 한빛비즈. 2023
형태사항
380 p. 삽화 22 cm
ISBN
9791157846818
가격
₩1980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자료실EM118164대출중2024.04.04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EM11816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중
    2024.04.04
    위치/청구기호(출력)
    자료실
책 소개
“이 책은 나이 듦에 대한
우리의 기본 가정을 깨뜨릴 것입니다”
애덤 그랜트 조직심리학자, <기브앤테이크> <오리지널스> 저자

‘나이가 든다’는 착각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멀쩡하던 무릎이 말썽일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나이 탓’을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부실해진다는 논리는 한 치의 의심 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책 《나이가 든다는 착각》은 이 인과관계를 일종의 선입견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오히려 이 뿌리 깊은 고정관념 자체가 생물학적 노화의 주요 원인임을 역설한다.
즉 건망증과 무릎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노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으레 습관처럼, 쉽고 편하게 노화 탓을 하면서 편향에 빠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나아질 수 있음에도, ‘노화’라는 핑계 뒤에 숨어버린다. 책은 이 원리를 역이용하여, 내 몸의 변화를 믿는 긍정적인 연령인식이 우리의 노화와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최신 연구와 사례를 소개한다. 건강하고 명랑하게 도전하는 시기로서 노년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들의 사례를 쫓다 보면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나이 드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예일대 심리학 교수 베카 레비는 노화심리학의 선구자로서 노화가 생물학적 과정을 뛰어넘는 사회적, 심리적 과정이라고 단언한다. 마음이 몸을 바꾸는 심리 메커니즘이 생물학적 암호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별개라는, 이분법에 대한 통념은 노화 심리학에서 뒤집힌다. 또한 책은 기존 사회문화와 의료계, 뇌과학계가 고령화와 노인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것을 촉구한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지 말 것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노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저자가 매년 가을, 예일대학교 ‘건강과 노화’ 첫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말해야 하는데, 대체로 부정적인 답변이 열거된다. ‘느리다, 아프다, 괴팍하다’와 같은 식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실제로 우리 자신과 타인의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연령인식’을 판별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화연구인, 볼티모어 노화 종단 연구에서 30여 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위와 같은 부정적인 연령인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생체표지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44배 증가하고 이는 노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오랫동안 과학계에서도 ‘노화하는 뇌’는 연구할 가치도 없는 대상으로 취급했다. 뇌의 성장이 초기 성인기에 정점을 찍고 꾸준히 쇠퇴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뇌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꾸준히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뇌 가소성은 젊은 뇌의 특징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핵심적인 특징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는 퇴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며, 늙은 뇌도 얼마든지 재생하고 발달한다. 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계속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이 ‘계속 나아짐’에 대한 믿음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철인삼종경기를 완주하는 아흔의 수녀는 슈퍼마켓에 갈 때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겨울에는 스노 슈즈를 신고 돌아다닌다. 그녀는 ‘노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이라는 질문에 ‘지혜와 은혜, 달리기와 기회, 숙성된 와인’을 답한다. 긍정적인 연령인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 인식’과 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 즉 ‘서로의 노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인 동시에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그 밖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며 이미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쾌활하게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본다.
또한 책은 문화적 배경도 강조한다. 이를테면 어린 시절 동화에 그려지는 ‘노인’의 이미지, 노년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안티에이징과 보톡스 산업, 나이가 들면 쇠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운명론적 태도까지 우리에게 주입된 갖가지 문화적 고정관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체념의 사이클에서 우리는 ‘노인이 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 갇히게 되고 스스로의 노력을 놓게 된다. 그리고 ‘자기충족적 예언’은 생물학적 영향을 끼치며 돌고 도는 악순환에 갇힌다.

나이에서 해방된다는 것
만년의 전성기와, 한계에 도전하는 시기

저자는 사회심리학자로서 우리가 객관적일 수 있다는 환상을 깰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으레 청년 시기에만 국한되는 ‘도전’과 전성기, ‘한계에 도전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기를 제안한다. 음악가들의 경우 만년의 성공 사례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감각과 인지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고령의 음악가들은 또한 음악에 더 민감한 귀와 다양한 유형의 소리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뇌를 갖게 된다. 그 밖에도 대기만성형 인간이나, 만년의 정점을 오르는 창조적 인간의 예시는 무수히 많다. 분야마다 다소 상이하지만 역사나 철학의 경우에도 최고 수준에 달하는 시기가 대체로 늦다. 이마누엘 칸트의 경우에도 50대 후반~60대에 가장 중요한 저작물을 다수 집필했다. 미켈란젤로 또한 만년에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50년 전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새로운 피에타를 조각한다. 또한 시인, 극작가, 소설가들이 지난 500년 사이에 남긴 창작물을 보면, 작가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인지 복잡성이 증가한다.
기억력 또한 마찬가지다. ‘노인 건망증’이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쓰지만 사실 모든 나이대에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다. 연령차별주의의 은밀하고 대표적인 작동기제로 가시화되었을 뿐이다. 인간의 ‘기억’은 복잡하고 유연한 과정이다. 특정 연령대 이상의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개념으로 포장될 수 없다. 책에서는 어떤 종류의 기억력은 노년기에 오히려 더 좋아짐을 밝히며, 우리 안의 뿌리 깊은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나씩 들추어내고 반박해낸다.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안의 연령 인식에 대한 통념을 부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목차

추천의 글

1장 우리 머릿속의 노인
2장 오히려 좋아진 기억력
3장 날쌘 몸의 노인들
4장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5장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6장 늘어나는 수명의 시대
7장 우리의 창조성은 별처럼 빛난다
8장 사악한 연령차별의 언어
9장 나이에서 해방된다는 것
10장 새로운 사회의 나이 문화

나가며 노인을 록스타처럼 보라
후기 연령차별이 없는 도시
부록 1 긍정적 연령 인식 강화를 위한 ABC 요령
부록 2 부정적 나이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무기
부록 3 구조적 연령차별 종식을 위한 호소
감사의 말